[윤성효 기자]









▲   창원기후행동은 지구의날(4월 22일)을 맞아 19일 창원만남의광장~상남동 분수광장 사이를 왕복으로 걷는 ‘기후행진’을 벌였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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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기후행동은 지구의날(4월 22일)을 맞아 19일 창원만남의광장~상남동 분수광장 사이를 왕복으로 걷는 ‘기후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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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주식투자

"우리가 살아갈 지구를 이젠 좀 제발 지켜주세요."

'미래를 걱정하며 잠 못 이룬다'고 고백한 이창민 진해신항중학교 학생(3년)이 한 말이다. 창원기후행동이 지구의날(4월 22일)을 맞아 19일 창원만남의광장~상남동 분수광장 사이를 왕복으로 걷는 '기후행진'을 벌였고, 이 학생이 청소년발언을 vip클럽
했다.
이창민 학생은 "얼마 전 산불로 자연의 소중함과 무서움을 동시에, 그 푸른 나무들 사이로 불길이 솟아올라 민가를 덮치고 빠른 속도로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보며, 처음에는 불을 낸 사람을 원망하다가 어느 순간 왜 그렇게 불길이 빠르게 번져야 했는지 이유가 궁금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의견들 가운데 우좋은정보
리나라의 기온이 높아진 반면 강수량은 줄어든 것이 원인이었다는 것을 보고 그럴만 했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예전보다 겨울은 따뜻해졌고, 비 오는 날도 줄어든 것을 저도 느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동네 이야기를 한 그는 "우리 동네에 망개산이 있었다. 그런데 진해신항을 만들면서 산을 깎아버렸다. 신항이 원래 바다였던 곳이었고, 기후온난화황금성동영상
로 여름에 비가 너무 많이 쏟아져 저희 동네는 물난리가 나서 아파트가 정전이 되는 일도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계속 산을 없애고, 논을 갈아엎고 공장을 짓고 아파트를 만드는 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요즘은 걱정이 되기도 한다"라며 "학생인 저희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도 알 수 없고 답답한 마음이다. 지구 온난화로 우리나라는 4월부터 11월까지 여름일 것이라는 뉴스에 정말 아찔했다. 더운 여름을 어떻게 견딜지도 걱정이지만 여름이 길어지면서 폭우도 걱정이고 푹푹찌는 더위도 걱정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창민 학생은 "이전엔 전기를 아껴 쓰라는 말도 들었지만 이젠 누구도 전기를 아끼자는 말을 하지 않는다. 전기를 사용할수록 지구 온난화는 더 빨라질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건 저만의 걱정이냐"라며 "날씨가 더워졌다가 또 갑자기 추워져 온도에 적응하기 쉽지 않아 친구들은 감기와 독감을 달고 살기도 한다. 건강하게 지내는 것도 쉽지 않아졌다"라고 했다.
그는 "자연을 깨끗하게 물려주어야 하는데 계속 쓰레기와 기후환경의 위기만 물려주시는 어른들을 보며 씁쓸하기도 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창민 학생은 "저희들의 미래를 위해 이젠 멈춰주세요. 에너지 낭비, 일회용기 금지. 저희들의 미래를 위해 시작해 주세요. 재생 에너지 사용, 다회용기"를 호소했다.
"기후위기에 관심이 많은 대통령 뽑아야"










▲ '지금 행동하자!' 창원에 모인 시민들, 왜냐면 [현장영상] ⓒ 윤성효



창원기후행동은 금요일마다 창원 정우상가 앞이나 은아아파트 앞 거리에서 '기후행동'을 해왔고, 이날 148번째 행진이 벌어졌다. 지구의날을 앞두고 많은 시민들이 모여 기후행진을 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국회의원은 "기후위기 대응이 중요하다"라며 "기후에너지부 신설이 필요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라고 말했다. 배진구 신부(천주교), 공명탁 목사(개신교), 심상완 창원대 명예교수, 이병하 경남진보연합 대표, 박해정 창원시의원, 박혜경(조국혁신당)·박봉열(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 송영기 (사)사람과포럼 대표 등이 함께했다.
시민들은 "기후위기는 식량위기", "기후위기 막아내고 대형산불 막아내자", "전기소비 감축하여 기후위기 막아내자", "지구는 하나뿐이다. 기후위기 막아내자", "우리 아이 살 곳 이 땅뿐이다", "석탄발전 중단하라", "가스발전 중단하라", "재생에너지 확대하라", "기후온도 1.5도 무너졌다, 기후위기 막아내자", "시간이 없다 지금 당장 행동하자"라고 외치며 걸었다.
최영 창원기후행동 공동대표는 "우리는 기후위기를 걱정한다. 지난 산청·하동 산불은 참으로 무서웠다. 많은 사람들이 안타깝게 희생됐고 다쳤다. 집을 잃은 주만들도 많다.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하루속히 원래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했다.

또 이들은 "기후위기 때문에 온도가 올라가고 비가 오랫동안 오지 않아서 또 강풍까지 겹쳐 대형 산불로 번졌다. 기상이변으로 인한 대형산불은 앞으로 자주 발생할 것이다"라며 "기후변화 막지 못하면 대형산불을 막지 못한다. 전기소비 줄이시고 일회용 사용을 자제해야 하고, 태양·풍력을 확대해야 기후위기 막을 수 있다"라고 했다.










▲   창원기후행동은 지구의날(4월 22일)을 맞아 19일 창원만남의광장~상남동 분수광장 사이를 왕복으로 걷는 ‘기후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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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기후행동은 지구의날(4월 22일)을 맞아 19일 창원만남의광장~상남동 분수광장 사이를 왕복으로 걷는 ‘기후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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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권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는 "2024년 여름은 참으로 더웠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펄펄 끓었다. 기후변화연구소는 지난해를 인류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했다. 2024년은 산업혁명 이전보다 연중 평균 기온이 1.5도가 넘게 상승한 첫 해였다"라며 "과학자들은 1.5도 상승이 지속될 경우 지구 생태계는 회복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라고 했다.

이어 "폭염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순례자 1300여 명이 숨졌고 유럽과 아프리카에서는 큰 홍수가 났다. 5개월간 불탄 캐나다 산불은 피해 면적이 남한의 1.5배에 달했다. 우리나라 경남, 경북 지역의 대형 산불로 30명 이상 희생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후위기의 가장 큰 문제는 기후위기를 막을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 함께 행동해야 한다. 새로운 대통령은 반드시 기후위기 대응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기후위기 막을 적기는 2년이다. 대통령 당선과 동시에 기후정책을 실행해야 한다"라고 했다.
박종권 대표는 "석탄발전과 가스발전을 서둘러 중단하고 태양,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를 서둘러 확대해야 한다. 에너지, 전기 소비를 대폭 줄여야 한다. 이 세 가지는 195개국이 확인한 기후위기 해결책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후위기에 관심이 많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 기후정책을 최우선 공약으로 채택하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 기후 문제는 사느냐 죽느냐 하는 문제이다. 우리가 살고 아이들이 살아야 할 땅이다. 함께 행동하자. 지금 당장"이라고 호소했다.
이설 대학생은 "요즘 학교에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개발제한구역이 17만 평이나 해제되더니, 갑자기 캠퍼스가 공사판이 됐다. 나무들을 죄다 베어내고, 동물들의 터전도 다 밀어버렸다. 멀쩡한 도로 뒤집어 엎기는 기본이다. 정말 깔끔하게 '정리'됐는데, 이쯤 되면 '개발'이 아니라 '파괴' 라고 불러야겠다"라고 했다
이어 "학생도 통행에 불편을 겪고, 시험 기간에 소음도 심각하다. 공사하며 나오는 매연, 가스, 쓰레기들도 어마어마하다"라며 "근데 학교는 이게 '학생들을 위한 캠퍼스 업그레이드'라고 한다. 누구 기준의 업그레이드일까? 학생? 자연? 절대 아니고, 결국 '돈' 기준 아닌가. 개발은 할 수 있다. 근데 책임 있게, 자연과 함께, 미래를 생각하며 개발하는 건 아무나 못한다. 어떤 일이든 돈이 제일 우선시되는 가치가 되어서는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학교, 정부, 국가는 '환경도 중요하지, 그래도...'라며 뒷전으로 미루지 말라. 우리가 원하는 것은 자연을 파괴해 가며 얻어내는 발전이 아니라 자연과 환경의 가치가 돈보다 우선하는,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대로 가면 미래 세대는 희망이 없다"










▲  창원기후행동은 지구의날(4월 22일)을 맞아 19일 창원만남의광장~상남동 분수광장 사이를 왕복으로 걷는 ‘기후행진’을 벌였다. 허성무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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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운(진해신항중 2년)·여제승(의창고 4년) 학생은 참가자들을 대표해 '창원 시민 기후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해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혁명 이전보다 1.55도가 올랐다. 전 세계가 지켜야 할 약속인 1.5도가 무너졌다. 비상한 각오로 기후위기에 대응하지 않으면 폭염, 가뭄, 폭우, 태풍이 일상화되고 바다 수면이 상승하여 우리의 삶을 위협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곡물 자급률 20%인 우리나라에서는 기후위기가 바로 식량위기이다. 바다 수온이 올라 물고기가 잡히지 않고 육지에서는 기상 재난으로 쌀과 밀 생산이 줄어들면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게 된다"라며 "내년부터 시행하는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금년부터 시행하는 미국의 청정경쟁법(CCA)은 탄소 감축과 재생에너지 전환을 서두르지 않으면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려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했다.
참가자들은 "경남의 석탄발전소가 2026년부터 차례로 가동을 중단한다. 정부는 석탄 노동자들의 새로운 일자리를 보장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에 각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라며 "이대로 가면 미래 세대는 희망이 없다. 기후위기를 제대로 인식하고 함께 행동해야 한다"라고 했다.

시민들은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시급성을 인식한다.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함께할 것이다"라며 정부·국회에 "재생에너지청을 설립하여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세배 확대 계획 수립하라", "영농형태양광법 제정하라", "태양광이격거리 폐지법률 제정하라", "에너지전환특별지구 지정하라", "공공 주차장에 태양광 설치 법률 제정하라", "일회용품사용금지법 제정하라"라고 촉구했다.










▲   창원기후행동은 지구의날(4월 22일)을 맞아 19일 창원만남의광장~상남동 분수광장 사이를 왕복으로 걷는 ‘기후행진’을 벌였다. 허성무 의원과 박종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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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기후행동은 지구의날(4월 22일)을 맞아 19일 창원만남의광장~상남동 분수광장 사이를 왕복으로 걷는 ‘기후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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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기후행동은 지구의날(4월 22일)을 맞아 19일 창원만남의광장~상남동 분수광장 사이를 왕복으로 걷는 ‘기후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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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기후행동은 지구의날(4월 22일)을 맞아 19일 창원만남의광장~상남동 분수광장 사이를 왕복으로 걷는 ‘기후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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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기후행동은 지구의날(4월 22일)을 맞아 19일 창원만남의광장~상남동 분수광장 사이를 왕복으로 걷는 ‘기후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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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기후행동은 지구의날(4월 22일)을 맞아 19일 창원만남의광장~상남동 분수광장 사이를 왕복으로 걷는 ‘기후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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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기후행동은 지구의날(4월 22일)을 맞아 19일 창원만남의광장~상남동 분수광장 사이를 왕복으로 걷는 ‘기후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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